2005 11 25

2005. 11. 25. 20:08
여름이었는데 어느새 겨울이 되었다

스물여덟, 수영이는 참 용감해진 것같다.
언제나 막연한 두려움 가득했던 첫사랑을 시작한데 이어
주아기 팀장을 맡았다.

한편으로 신나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지만
언제나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막함은
뭐라 표현해야 할지...

하지만. 거리를 가득채운 겨울 바람이 차가울수록
방안의 훈훈한 공기가 더 반가운 것처럼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을 시작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난 충분히 행복하다.

실패하면 어때?..
아니. 실패라는 그 기준조차 누구의 것인지 다시 생각해볼 문제다.

완전하지 않아도
두려움에 웅크리고 있기 보다
주어진 사람을 열심히 사랑하고
맡겨진 일에 열정을 쏟는 것.
바로 그 순간.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살란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내일을 걱정하지 않는
오늘을 사는
진정한 쾌락주의자이고 싶은, 수영은
그렇게 이순간 내게 주어진 행복을
맘껏 누리며 나누며 살아야겠다. 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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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때로 흔들려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 by cosmos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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