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플 때는 입꼬리가 내려가고, 반대로 행복할 때는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화가 날 때는 입 주변에 힘을 꽉 주거나 양미간을 찌푸리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보편적인 표정에도 예외가 있을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표정만 보고 아이의 감정을 단정해서는 안됩니다. 표정으로 감지한 감정에 확신을 가지면 오히려 감정코칭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직접 물어볼 때는 "지금 화났어?"와 같은 닫힌 질문이 아니라 "지금 기분이 어때?"와 같은 열린 질문으로 해야 합니다. "지금 화났어?"라고 물으면 대답할 수 있는 말은 "예", "아니요"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기분이 어때?"라고 물으면, "졸려요", "짜증이 나요", "답답해요", "내일 시험 못 볼 것 같아 걱정돼요", "불안해요", "외운 것을 머릿속으로 반복해보고 있는 중이에요" 등 많은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177,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