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를 처음 만났을 때, 현숙언니는 만삭이었다.
혼자서 은혜를 낳고 병원에 있는 언니를 보러 갔을때
그 뜨거운 열기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옹기종기 좁은 병실에 앉아 언니 이야기를 들었다.
언니는 혼자였지만. 그래도 참 담담한 모습이었다.

눈이 참 이쁜 은혜가 태어난지 일년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홍은동이었나? 비오는 어느날.. 가파른 오르막을 한참을 걸어가
현숙언니와 은혜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골뱅이 무침, 오뎅국.. 돌잔치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언니가 정성을 다해 마련한 잔치상을 받으며 은혜의 생일을 미리 축하했다.

그리고 은혜와 언니의 그 작은 터전을 바나바하우스로 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공간을 나누는 일. 쉽지않은 결단이었을텐데..
누구나 생각은 할수 있지만
쉽게 결정하지 않는 길을 가고 있는 현숙언니.
언니의 삶 자체가 감동이예요.


현숙언니 글 보기 - 만약 예수님이 혼자 자녀를 키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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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때로 흔들려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 by cosmos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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