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는 산부인과가 아니라, 조산원에서 낳을 예정이다.
왜 조산원이냐고? 아직도 조산원, 산파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때론 조리원에서 애를 낳는다고? 라는 황당한 질문도 받는다. ㅋㅋ

모든 임산부를 환자로 취급하고,
설명없이 의사의 판단으로 처치를 하는 산부인과와는 달리
조산원은 아기를 가지고 낳는 모든 과정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조산사는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자연스러운 일렬의 과정이 잘 진행되도록 조산사가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낯선 세상에 태어나는 아이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공간, 시간이 되도록 배려한다.
의사에게 편리한, 높고 차가운 침대에 다리 벌리고 누운 자세가 아니라
웅크리고 앉거나, 의자에 앉거나, 서거나.. 산모가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하며
진통을 겪고, 아이를 낳도록 도와준다.
분만을 하는 장소 역시, 아이가 태어나서 눈이 부시지 않도록 촛불 정도의 밝기만 유지한다.
불필요한 회음부 절개나, 촉진제, 무통주사도 최대한 피하고 자연스럽게 기다려준다.

더불어, 병원에서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태어나자 맞는 B형 예방접종이나,
형광등 불 밝은 신생아실을 피할 수 있고.
산모가 원한다면, 태아나체요법이나 태지를 바로 닦지 않고 흡수되도록 기다리는
좀 더 자연적이고 전통적인 방법을 시도해 볼 수도 있다.


물론. 사전 검진을 통해 자연분만이 가능한 경우만, 조산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으며
자연분만을 더 쉽게 하기 위해
산모는 운동-체력관리, 체중조절(키에 대비해 많이 살 찌지 않도록), 먹거리를 더 잘 관리해야 한다.
거의 7개월동안 산부인과를 다니면서 의사가 한번도 중요하게 이야기하지 않았던 부분이지만,
실상은 임산부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이다. (여차하면 수술하겠다는 배짱 아닐까?..  산부인과에서 매달 들었던 내용은 온갖 기형아 검사에 대한 내용뿐 이었다. )
 
기독청년아카데미에서 만난, 양진일 목사님의 소개로 알게 된 열린가족조산원 !
이 곳에서 우리 여름이를 낳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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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때로 흔들려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 by cosmos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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