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사랑 노래 (부제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신경림 선생님의 강의<싱싱상상특강_풀로엮은집>을 들으며
한달에 한 권정도 시집을 읽어야 겠다 마음먹었다
커피 한잔 가격, 시집 한권으로
목마른 내 감성을 축여줘야겠다.

"인간본성을 건드리는 기쁨을 발견케하는 것이 시예요"
"시는 일단 재미있어야 해요"
"산문은 도보(徒步)이고, 시는 무도(舞蹈)예요"

愚問 : 선생님. 삶의 중심에 무엇을 두고 살아야할까요?
賢答 :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열심히. 치열하게. 성실하게 사세요.
[한겨레21 2006-01-03]


[한겨레] 최근 석달새 잇따라 숨을 거둔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주민들 이야기
투신자살에, 알코올 중독 후유증에, 암과 당뇨에, 화재·살인사건에…

이우백(60)씨는 10월24일에 숨을 거뒀다. 그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대성리 담양호(저수량 6670만t)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해 초여름. 서울역 뒤쪽 쪽방촌을 방문했다.
한몸 뉘이면 꽉차는 방 한칸.
이불 한채, 휴대용 가스버너, 티비 한대, 옷 몇벌이 재산의 전부였다
그리고.. 외로움... 아무도 찾는이 없다는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그 절망감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래도 서로 의지가 되는 옆방 사람들, 가끔 찾아오는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그들은 아직 살아있었다.

쪽방촌에 사는 80세가 넘으신 착하고 단아했던 한 할머니.
다음주에 세례를 받으신다고 했다.
한달에 한두번 찾아오는 손녀같은 자원봉사자가 두고 간 노오란 국화 한다발.
젊은 시절 대사관에서도 일했던 할머니는 꽃을 좋아하신다고 했다.
쪽방촌에도 나와 똑같은 사람이 살고 있다.
노숙인들도 나와 다를바 없는 사람이다.

2005 12 30

2005. 12. 30. 13:54
주책스럽게 또 울고있다
나 요즘 왜 이런지 정말 모르겠다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아프리카로 가고 있는 지인의 홈피를 보다가
그냥 눈물이 났다

지금 어디쯤 어떻게 서있는지
나도 나를 모를때
어떻게 해야 할까?

잠시 쉬었다 가야할지. 아님 그냥 걸어야 할지

내 바닥이 드러나 참 부끄러운 날
난 그냥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송해서
밤새도록 미안하다 말하고싶다

2005 12 29

2005. 12. 29. 09:27
어느 날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셔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그들이 출발하여 배를 저어 가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는 잠이 드셨다.
그런데 사나운 바람이 호수로 내리 불어서, 배에 물이 차고, 그들은 위태롭게 되었다.

그래서 제자들이 다가가서 예수를 깨우고서 말하였다.
"선생님,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 깨어나서, 바람과 성난 물결을 꾸짖으시니,
바람과 물결이 곧 그치고 잔잔해졌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
그들은 두려워하였고, 놀라서 서로 말하였다.
"이분이 도대체 누구시기에 바람과 물을 호령하시니,
바람과 물조차도 그에게 복종하는가?"
- 누가복음 8:22-25

사나운 바람과 성난 물결도 잔잔케하시는 하나님
제 마음, 그리고 저의 상황..
제가 통제할수 없는 모든 환경 가운데서도
예수님께 믿음을 두길 기도합니다.
그때에... 바람과 물결이 곧 그치고 잔잔해질것을 믿습니다.

첫 마음 새 마음

2005. 12. 24. 16:09
2006년 1월호 님과 함께 침열 _ 편집후기

2006년 첫 번째 주아기는
‘나, 나들목 처음 오던 날’을 함께 이야기 합니다.

새 마음을 먹는 것은
첫 마음을 기억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나들목 처음 오던 날을 함께 기억하며
오늘 이곳에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마음을
새롭게 우리 마음에 담았으면 합니다.

주아기팀도 소박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3년 전의 첫 마음을 기억하며
오래간만에 새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마음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이 많지만
이 책을 펼치는 그대에게
주님과 함께 ‘새 마음으로’
날마다 ‘첫날 같은’ 아침이 열리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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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때로 흔들려도 꿋꿋하게 그 자리에 by cosmosl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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